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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제 PC가 사용 중 스스로 재부팅하는 일이 잦아졌습니다. 급기야는 이제 재부팅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ROM 바이오스를 체크하기도 전에 부팅을 다시 하는 것입니다. PC 본체를 열어 진공청소기로 구석 구석 먼지를 제거하고 그래픽카드를 조심스럽게 뽑아 슬롯 접촉면을 깨끗히 닦아 다시 꼽았습니다.
당분간 사용이 가능하겠지만 새 그래픽카드를 조만간 구입해야 할 같습니다. PC가 사용 중 갑자기 재부팅이 되는 경우는 과반수 이상이 그래픽카드의 문제와 귀결됩니다. 그 다음으로는 바이러스나 하드디스크의 불량인데 부팅 후, 바이러스 점검이나 하드디스크 오류 검사로부터 별 이상이 없다면 대부분이 그래픽카드의 문제가 많다는 것입니다.
메인보드(마더보드)와 마찬가지로 그래픽카드는 최근에는 많이 감소하였지만 100W 정도의 엄청난 전력을 소모합니다. 이는 메인보드의 CPU와 그래픽카드의 CPU에 팬을 부착하여 실시간 강제 방열을 하는 것만 보더라도 많은 양의 전력을 소모함을 추측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많은 양의 전력을 소모하다는 것은 보드의 노후화를 앞당기게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모든 반도체 부품들이 그렇듯이 오랜기간 사용하게 되면 노후되어 전력소모는 더욱 늘어나는데 반해, 성능은 이전보다도 저하되게 됩니다. 사용 중 어는 순간에 그래픽카드가 과도한 전류를 당기게 되면 상대적으로 메인보드에 공급되는 전류가 감소하여, 메인보드의 정격전압을 채우지 못해 바이오스는 이를 감지하고 오동작 하기 이전에 즉시 강제 종료를 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과거에는 PC 부품을 일일이 구매하여 조립하면 그 비용도 절약할 수 있고 그 자체가 재미가 솔솔했었습니다. 하지만 요즈음 스마트폰이 대중화가 되면서 이러한 재미는 대학생들 사이에서 조차도 관심에서 멀어지게 되었고, 바쁜 세상에 일일이 PC를 조립하기 보다는 차라리 조립PC를 구입하여 사용하는 것이 보다 효율적이라는 생각에서 일 것입니다.
제 경우에는 애초에 조립PC로 구입한 구형이기 때문에 직접 그래픽카드를 교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PC가 3년 이상된 것이니 요즈음에 판매되는 그래픽카드가 제 메인보드의 인터페이스를 지원할지 의구심에서 가장 최근의 그래픽카드 버스 인터페이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한 때는 PCI 버스가 유행하다 1997년 그래픽 전용 버스인 AGP가 출연하였고 32비트 버스로서 66 MHz의 클럭 속도를 제공하였습니다. 하지만 보다 높은 속도가 요구됨에 따라 더욱 넓은 버스 대역과 향상된 클럭을 가진 예전 PCI 버스의 확장버젼이 나오게 되었고, 2004년에는 당시 AGP의 데이터 전송 속도의 두 배를 제공하는 PCI Express(PCIe) 시대가 도래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로 PCI Express 버스 방식은 x1에서 x16으로 진화하는 보드가 연이어 출시되었는데 여기서 'x'이후의 숫자는 슬롯의 폭과 배속을 의미합니다. 근래에 PCI Express x16은 초기 1.0에서 1.1로 수정되었고 최근에는 주류를 이루는 2.0에서 조만간 3.0으로 대부분의 PC에 대중화가 될 것입니다.
제 메인보드는 PCI Express x16으로 PCI Express x16 2.0을 지원하지는 않지만 물리적 슬롯 사양은 동일하므로 2.0을 구입해 충분한 그래픽성능은 제공하지 못하더라도 그다지 문제가 되지 않으니 사용해보려고 합니다. 다음은 지금까지 설명한 근래의 그래픽카드의 메인보드간 인터페이스의 최대 전송속도를 비교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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